135명의 여전사… '40년 역사' KLPGA 챔피언십 왕관 노린다

입력 2018-04-26 18:19   수정 2018-04-27 07:01

시즌 첫 메이저 크리스F&C 챔피언십 1라운드

장수연·배선우·백규정·정희원
8년 만의 '다승 챔프' 정조준

이정은6, 메이저 타이틀 노려
윤채영, 국내 첫 출전 '한 방' 목표
김아림, 265야드로 장타 1위



[ 이관우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KLPGA 챔피언십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여자 프로대회다. 1978년 협회(KLPGA) 출범과 함께 대회를 시작해 올해로 40회째를 맞았다. 구옥희(2013년 작고) 최나연 신지애 등 세계적인 골퍼를 배출해 ‘K골프 스타 산실’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8년 만에 ‘다승 챔프’ 나올까

골프웨어그룹 ‘크리스 F&C’가 새로 후원을 시작한 올해 대회는 상금이 2억원 더 늘어난 10억원으로 책정돼 ‘메이저 퀸’ 경쟁이 한층 불을 뿜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회는 40년간 삼성카드, 메트라이프, 이수그룹 등 7개 후원사를 거치면서 5명의 ‘멀티챔프’를 배출했다. 4승 1명(고우순), 3승 2명(구옥희 김순미), 2승 2명(신지애 강춘자)이다. 3승 이상은 모두 여자 프로가 흔치 않았던 1970년대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활약한 선수들이다. 이후에는 신지애(2008년, 2010년)를 빼놓고 다승자가 없다. ‘KLPGA 투어 챔피언=글로벌 챔피언 후보’라는 등식이 나올 정도로 국내 투어 수준이 40년간 놀랄 만큼 상향 평준화됐기 때문이다.

백규정 장하나 박주영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돌아온 ‘유(U)턴파’가 가세했고, 국내 대회 수와 상금 규모가 부쩍 커지고 피곤한 장거리 여행이 일상화된 해외 투어 대신 국내 투어를 선호하는 선수들이 늘어나면서 선수층이 두꺼워진 것도 한몫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2명 등 135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다승자가 나오면 의미가 클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다승 챔피언 후보는 장수연(2017년 우승) 배선우(2016년) 안신애(2015년) 백규정(2014년) 정희원(2012년) 등 5명이다. 최근 2개 대회 연속 커트탈락의 고배를 마신 장수연에게 이번 대회는 명예회복 기회다. 2016년 국내 투어로 복귀한 백규정 역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그는 올 시즌 출전한 4개 대회에서 모두 커트탈락했다. 일본 투어에서 주로 뛰는 안신애는 올해 국내 투어 출전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신예 강자·장타자를 경계하라”

‘핫식스’ 이정은6와 ‘괴물 루키’ 최혜진 등 메이저 첫 승을 노리는 신예 강자들이 경계 대상이다. 이정은6는 지난해 4승을 거두는 등 완연한 상승세다. 하지만 아직 메이저 타이틀이 없다. 이정은6는 2016년 9월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이후 국내외 투어에서 36개 대회 연속 커트통과 기록을 세우는 등 흔들리지 않는 기량과 멘탈을 확인했다.

2018 시즌 개막전 우승으로 샷감을 확인한 최혜진도 통산 4승째를 메이저 우승컵으로 장식하겠다는 각오다. 일본 투어에서 뛰다 7개월 만에 국내 투어에 얼굴을 드러낸 윤채영과 골프의류 모델로 데뷔한 유현주 등 팬층이 두꺼운 스타 골퍼들도 ‘한 방’을 노리고 있다.

1978년 초대 여자 프로 4명(강춘자 한명현 구옥희 안종현)을 배출한 레이크우드CC(옛 로얄CC) 대회장은 전장이 6729야드다. 올 시즌 대회 중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스가 열린 가야CC(6810야드)를 제외하고는 가장 길다. 코스가 평탄하다는 점이 변수다. 장타가 특기인 선수들이 맘 놓고 공격적인 경기를 펼칠 수 있다.

26일 대회 1라운드에서 4언더파 이상을 친 상위 15명 중 8명이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250야드 이상을 치는 장타자들이다. 이 가운데 5언더파(공동 5위)를 친 김아림은 평균 265야드를 날려 투어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7언더파 공동 1위에 오른 김지영2, 하민송, 임은빈 역시 250~260야드 안팎을 편하게 날리는 거포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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